[과학] 수원화성의 정문 장안문, 장안문 옹성이란 무엇일까?, 장안문의 호위병 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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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수원화성의 정문 장안문, 장안문 옹성이란 무엇일까?, 장안문의 호위병 적대

인사이트인포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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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은 조선 정조 시대에 건설된 성곽으로, 1794년부터 1796년까지 약 2년 반 동안 축조되었습니다.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이를 방어하고 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해 화성을 건설했습니다. 이 성곽은 전통적인 축성 기법과 함께 동서양의 과학적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만들어졌으며, 군사적 방어뿐만 아니라 행정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갖춘 신도시의 구조를 형성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수원 화성의 4대문 이야기와, 수원화성 축조 정조대왕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살펴볼게요.

 

수원화성의 정문 장안문

장안문은 수원화성의 정문이다. 한양의 사대문 중 정문인 숭례문이 남쪽에 있는 것처럼 성곽 정문은 남쪽에 자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수원화성은 한양 남쪽에 있어서 임금님이 북쪽에서 내려오시다가 남쪽 문을 정문으로 오시려면 성을 빙 둘러 내려가서 와야하는 번거룸이 있어 북쪽의 장안문을 정문으로 했다. 장안문은 1794년에 완공되었으며, 수원화성의 4대문 중 가장 많은 비용인 5만 8천냥을 들여 다른 문보다 더욱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수원화성 장안문(북문)
수원화성 장안문(북문)

 

뜨거운 기름이 쏟아지는 현안

현안은 성벽에 바짝 다가선 적에게 뜨거운 기름이나 물을 부어 공격하는 장치이다. 옹성 위의 길에는 바닥에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에 뜨거운 기름을 부어 기름이 밖으로 난 세로로 긴 구멍으로 흘러내리도록 한 것이다. 또한 현안은 세로로 길어 성문을 더 웅장하고 장엄하게 보이도록 한다. 위의 수원화성 장안문의 옹성에도 세로로 여러개의 줄이 길게 나있는데 이것이 바로 현안이다.

남공심돈의 동쪽면 남쪽면에 길게 내려져 있는 선같은 것이 현안
남공심돈의 동쪽면 남쪽면에 길게 내려져 있는 선같은 것이 현안

 

장안문의 호위병 적대

적대는 장안문 왼편과 오른편 양쪽에 있는 시설로서 성문을 보호하는 호위병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적대는 장안문, 팔달문 두 문에만 있었는데 현재는 팔달문의 적대가 복원되지 못하여 장안문에만 있다. 적대에는 군사가 배치되어 문에 접근하는 사람을 감시할 수 있다. 또 전쟁이 났을 때는 성문을 공격해 오는 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적대를 성 밖에서 보면, 아래에서 중간까지 안으로 들여쌓다가 위쪽은 조금씩 밖으로 내밀어 쌓았는데, 이는 적이 밖에서 성벽을 타고 오르기 어렵게 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모습에서 우리 선조들의 합리적인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수원화성 북적대
수원화성 북적대

 

옹성에 대해

옹성은 옹기를 반으로 나눈 것 같은 모양으로 성문 밖에 있는 또 하나의 성벽으로 이중의 방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옹성은 돌로 쌓은 성벽과 달리 벽돌로 쌓아 대포 공격에도 잘 견디어 낼 수 있다. 남문인 팔달문과 북문인 장안문은 완전히 성문을 옹성으로 두르고 있어 완전한 이중문의 형태이며, 장안문의 옹성 한가운데에는 출입문이 있는데 이를 통해 사통팔달하는 수원 화성의 정신과 더불어 수원화성이 방어용만이 아닌 백성들의 보호용 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원화성은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복원과 보존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화성행궁과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많은 관광객과 역사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장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원화성 화서문 옹성
수원화성 화서문 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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