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감염병 의미 역사 종류, 감염병 종류, 감염병 전염병 차이, 한국의 전염병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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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감염병 의미 역사 종류, 감염병 종류, 감염병 전염병 차이, 한국의 전염병 역사

인사이트인포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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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전염병의 역사와 함께 흘러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위협이 되어왔던 것은 전쟁이 아니라 전염병일 정도로 각종 바이러스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1. 감염병이란?

감염병(Infectious Disease)은 특정 병원체인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을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이러한 병원체는 감염된 사람, 동물 또는 기타 병원소인 오염된 물이나 음식, 환경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감염병은 반드시 특정 병원체의 침입과 증식에 의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염병을 발생 정도, 전파력, 치명률 등을 고려하여 1급, 2급, 3급, 4급 감염병 등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감시대상 감염병, 생물테러감염병, 성매개감염병, 인수공통감염병 등 특정한 분류 기준에 따라 구분하기도 합니다.

 

감염병 (Infectious Disease)은 특정 병원체인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이 인체에 침입하여 증식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을 총칭합니다. 모든 감염병이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전파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파상풍은 파상풍균에 오염된 상처를 통해 감염되지만,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직접 전파되지는 않습니다. 식중독도 감염병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 간에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2. 전염병이란?

전염병(Communicable Disease 또는 Contagious Disease)은 감염병(Infectious Disease)과 유사하게 사용되는 용어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감염병 중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전파 또는 전염될 수 있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전염병은 감염병의 한 종류로 전파력이 있는 감염병을 특별히 지칭하는 용어로  감기, 독감, 홍역, 결핵, 코로나19, 콜레라, 페스트 등이 대표적인 전염병의 예입니다.

 

감염병과 전염병의 차이

감염병은 확실한 매개체를 통해 확산되는 질병으로 모기, 주사바늘, 헌혈, 쥐 등의 매개체를 통해 병원체를 옮기는 것이며, 전염병은 매개체 없이 확산되는 질병으로 오염된 물건을 만지거나 병원체가 있는 공기 중 숨을 쉬거나 오염된 물을 마시는 등 일상생활을 통해서 걸릴 수 있습니다.

 

3. 감염병 종류

제1급 감염병 (17종) 특성

생물테러감염병 또는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의 우려가 커서 발생 또는 유행 즉시 신고해야 하고, 음압격리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입니다.

 

  • 신고시기: 즉시
  • 격리수준: 음압격리
  • 종류: 에볼라바이러스병, 마버그열, 라싸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남아메리카출혈열, 리프트밸리열, 두창, 페스트, 탄저, 보툴리눔독소증, 야토병, 신종감염병증후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신종인플루엔자, 디프테리아

 

제2급 감염병 (21종) 특성

전파 가능성을 고려하여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고,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입니다.

 

  • 신고시기: 24시간 이내
  • 격리수준: 격리 필요
  • 종류: 결핵, 수두, 홍역,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폴리오, 수막구균 감염증,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폐렴구균 감염증, 한센병, 성홍열,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RSA) 감염증,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E형간염

 

제3급 감염병 (28종) 특성

발생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어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감염병으로 격리는 불필요합니다.

 

  • 신고시기: 24시간 이내
  • 격리수준: 격리 불필요
  • 종류: 파상풍, B형간염, 일본뇌염, C형간염, 말라리아, 레지오넬라증, 비브리오패혈증, 발진티푸스, 발진열,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브루셀라증, 공수병, 신증후군출혈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및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황열, 뎅기열, 큐열, 웨스트나일열,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 유비저, 치쿤구니야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엠폭스(MPOX), 매독

 

제4급 감염병 (23종) 특성

제1급부터 제3급 감염병 외에 유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하여 표본감시 활동이 필요한 감염병입니다.

 

  • 신고시기: 7일 이내
  • 격리수준: 격리 불필요
  • 종류: 인플루엔자, 회충증, 편충증, 요충증, 간흡충증, 폐흡충증, 장흡충증, 수족구병,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증, 연성하감, 성기단순포진, 첨규콘딜롬,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VRE) 감염증,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MRSA) 감염증, 다제내성녹농균(MRPA) 감염증, 다제내성아시네토박터바우마니균(MRAB) 감염증, 장관감염증, 급성호흡기감염증, 해외유입기생충감염증,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19의 경우, 2023년 8월 31일부터 4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4. 전염병의 역사

전염병은 인류의 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왔으며 문명의 발전과 함께 인구 밀집도가 높아지고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전염병은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되며 인류의 삶과 역사를 끊임없이 변화시켰습니다.

 

고대와 중세의 전염병

  • 아테네 역병 (기원전 430년):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 아테네를 휩쓸어 많은 사망자를 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티푸스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아테네의 국력이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 안토니우스 역병 (서기 165년 ~ 180년): 로마 제국을 강타한 역병으로, 천연두 또는 홍역으로 추정됩니다. 로마 군인들을 통해 전역으로 퍼져 나갔으며, 로마 제국의 쇠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서기 541년 ~ 750년): 역사상 최초의 페스트 대유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로마 제국을 비롯한 지중해 연안 지역을 휩쓸어 수천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고, 비잔틴 제국의 영토 확장 계획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 흑사병 (Black Death, 14세기 중반):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 중 하나로, 1347년부터 1351년까지 유럽 인구의 3분의 1에서 절반 이상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했으며, 사회 구조, 경제, 문화 등 유럽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농업 노동력의 부족으로 임금이 상승하고 농노제가 약화되는 등 사회 변화를 촉진했습니다.

 

근대의 전염병

  • 아메리카 대륙의 천연두와 홍역 (16세기 이후):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하면서 가져온 천연두와 홍역은 면역력이 없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고, 아즈텍, 잉카 문명의 멸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질병이 제국주의 확장과 식민 지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콜레라 (19세기): 산업혁명과 도시화로 인구 밀도가 높아지고 위생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콜레라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차례 대유행했습니다. 특히 인도에서 시작하여 무역로를 따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져나가며 수많은 사망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이는 근대 공중 보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발진티푸스 (17세기 이후): 전쟁과 기근이 빈번했던 시기에 군대와 인구 이동을 따라 확산되며 많은 희생자를 냈습니다. 몸에 기생하는 이(Lice)를 통해 전파되었으며, 특히 17세기 독일 인구의 15~20%가 사망했다고 추정됩니다.

 

20세기 이후의 전염병

  • 스페인 독감 (1918년 ~ 1920년): 제1차 세계대전 중 발생하여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감염되고, 최소 5천만 명에서 1억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팬데믹 중 하나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인구 이동이 바이러스 확산을 가속화시켰습니다.
  • 아시아 독감 (1957년) 및 홍콩 독감 (1968년): 각각 최소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대유행 독감으로, 백신 개발과 전파 경로 연구 등 현대 의학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 HIV/AIDS (1980년대 이후):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었던 전염병으로, 현재까지 수천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치료법 개발로 만성 질환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큰 보건 문제입니다.
  • SARS (2003년), MERS (2012년), 조류 인플루엔자 (지속적 발생): 코로나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신종 감염병의 위협을 보여주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전 세계적인 공포를 불러일으켰고, 국경을 넘나드는 빠른 확산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 코로나19 (COVID-19, 2019년 이후): 21세기 인류가 겪은 가장 큰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백신 개발 및 접종 등 전례 없는 규모의 공중 보건 대응이 이루어졌습니다.

 

5. 한국의 전염병 역사

우리나라의 전염병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찾아볼 수 있으며「삼국사기」에는 '역(疫)' 또는 '대역(大疫)'이라는 표현으로 역병 발생 기록이 나타납니다. 조선시대에는 홍역, 천연두, 콜레라 등이 크게 유행했으며, 특히 콜레라는 19세기 중반 이후 여러 차례 창궐하며 많은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시기에도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 다양한 전염병이 유행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결핵, 간염 등 만성 감염병과 함께 SARS, MERS,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들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의 역사는 인류가 질병과의 싸움 속에서 어떻게 문명을 발전시키고 적응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의학 기술의 발전과 공중 보건 시스템의 개선은 전염병 통제에 큰 기여를 했지만, 새로운 병원체의 출현과 세계화로 인한 빠른 전파는 여전히 인류에게 끊임없는 도전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6. 대표적 감염병

장티푸스

  •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전신 감염 질환으로 우리나라에도 매년 100-300명 정도 감염자가 발생합니다.
  • 장티푸스균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소변에 의해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 균에 감연된 사람이 제대로 손을 씻지 않고 준비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해도 감염됩니다.
  • 역사적으로 장티푸스를 대량으로 발병시킨 사람은 메리맬런이다.
  • 맬런은 요리에 재능이 있어 부유한 집안에서 요리사로 일하기 시작했는데 1900년부터 1907년까지 총 8년간 여러 집에서 요리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감염시켰다.

장티푸스균메리맬런
장티푸스균 / 메리맬런

 

천연두

  • 천연두의 최초 발원지는 아프리카이며 공기로 감염돼 엄청난 전파력을 가지며 치사율도 최대 75%에 이르렀다.
  • 1798년 종두법 보급이후 격감했으며 인간이 처음 정복한 질병이다.
  • 조선시대에도 호환마마라고 부르며 유행했던 병으로 피부에 발진이 생기며 수포가 나타난다.
  • 낫더라도 생존자의 65-85%가 곰보라고 부르는 특유의 상처를 가진다.
  • 20세기에도 3억~5억 병이 천연두로 사망했으며 병에 걸릴경우 20-60% 사망, 특히 아동은 80% 사망률에 이른다.
  • 현재는 박멸되어 현재까지 인간이 처음으로 극복한 유일한 질병 중 하나이다.

천연두/ 천연두균천연두/ 천연두균
천연두/ 천연두균

 

페스트

  • 페스트의 최초 발원지는 중국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전염병이다.
  • 2억명 가량이 숨진 중세 유럽의 흑사병(페스트)도 페스트에 의해 창궐했다.
  • 50~80%에 달하는 치사율과 약 6시간 만에 죽음에 이른다.
  •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사라지게한 무시무시한 질병으로 냄새를 통해 전파된다고 믿어 가면을 쓰고 진료를 하기도 했다.
  • 진행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지금까지 전염병 중 사람을 가장 짧은 시간에 사망에 이르게 하는 병으로 6시간만에 급성페스트로 사망하기도 한다. 

페스트/ 페스트균페스트/ 페스트균
페스트/ 페스트균

 

말라리아

  • 최초 발원지는 아프리카로 21세기 현재 전염병 중 사망자수 1위로 매년 100만명 이상이 희생되고 있다.
  • 숙주인 모기를 통해서 전염된다.
  • 발열 및 두통을 일으킨다.
  • 치사율과 전염력도 높은 편이다.
  • 치료를 무사히 마치면 1%내의 치사율이지만 치료를 안하면 치사율 30%에 이른다.
  • 세종대왕의 어머니인 원경왕후도 이 병으로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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