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우리나라 발생 지진 피해 사례,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사례

지진의 세기는 규모로 나타내며 규모의 숫자가 클수록 강한 지진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죠. 지진으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생한 최근 지진 피해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지진이란?

지진(地震, earthquake)은 지구 내부에 급격한 지각변동이 생겨 그 충격으로 발생한 지진파로 인해 땅이 흔들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지구 내부의 거대한 암반(지각을 이루는 판)이 갑자기 갈라지거나 움직이면서 그동안 축적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러한 판 경계에서 판들이 움직일 때, 판의 가장자리는 거칠기 때문에 서로 맞물려 움직이지 못하고 걸리게 됩니다.

 

하지만 판은 계속해서 움직이려는 힘을 받으므로, 걸린 부분에 탄성 에너지(elastic energy)가 계속 축적됩니다. 마치 고무줄을 계속 잡아당기면 힘이 쌓이는 것과 같습니다. 이 축적된 에너지가 암석의 강도를 초과하는 순간, 암석은 순간적으로 파열되거나 미끄러지면서 에너지를 파동의 형태로 방출하게 되는데, 이 파동이 지진파(seismic waves)이며, 이 지진파가 지표면에 도달하여 땅을 흔드는 현상이 바로 지진입니다.

판 구조

 

2. 우리나라의 지진 피해 사례

우리나라는 과거에는 지진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자유로운 국가가 아님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은 우리나라의 지진 대비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높였습니다.

우리나라 지진 피해

 

2016년 경주 지진 (규모 5.8)

• 발생일: 2016년 9월 12일
• 규모: 5.8 (역대 한반도 관측 지진 중 가장 큰 규모)
• 진앙: 경상북도 경주시 남남서쪽 8.7km 지역
• 피해 내용: 인명 피해: 23명의 부상자 발생.
• 재산 피해: 약 110억 원 (당시 추정)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택 파손(기와 탈락, 벽체 균열 등), 문화재 피해, 도로 및 시설물 균열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 문화재 피해: 불국사 다보탑 난간석 이탈, 첨성대 기울어짐 등 경주 지역의 많은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2017년 포항 지진 (규모 5.4)

• 발생일: 2017년 11월 15일
• 규모: 5.4 진앙: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
• 피해 내용: 인명 피해: 135명의 부상자 발생. (사망자는 없었음)
• 재산 피해: 약 3,340억 원 (역대 지진 중 최대)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건물 피해: 약 5만 5천여 건의 건물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 약 200건은 심각한 피해로 재건축 또는 철거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필로티 구조 건물과 저층 건물의 피해가 컸습니다.
• 액상화 현상: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광범위한 액상화 현상이 관측되어 지반의 취약성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건물 피해를 더욱 가중시킨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3. 기타 중규모 지진 및 피해

위에 언급된 지진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지진들이 있었습니다. 1978년 홍성 지진 (규모 5.0): 1978년 10월 27일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부 건물에 균열이 가고 기와가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보고되었습니다. 2004년 울진 해역 지진 (규모 5.2): 2004년 5월 29일 경북 울진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울진 지역에서 건물 균열 및 낙하물 피해가 일부 발생했습니다. 2013년 보령 해역 지진 (규모 5.1): 2013년 5월 19일 충남 보령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내륙에서도 진동이 감지되었으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4. 세계 여러나라의 지진 피해 사례

지진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입니다. 특히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국가들에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낳습니다. 다음은 역사상 큰 피해를 남긴 세계 지진 사례들입니다.

불의고리 주변 지진

세계 지진 피해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 및 인도양 쓰나미 (규모 9.1)

• 발생일: 2004년 12월 26일
• 규모: 9.1
• 피해 내용: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하여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태국 등 인도양 연안 14개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 사망자: 약 22만 7천 명 이상 (역사상 최악의 쓰나미 피해)
• 재산 피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 영향: 해안 지역의 기반 시설 파괴, 생태계 파괴, 난민 발생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쓰나미 조기 경보 시스템의 필요성을 전 세계에 일깨워주었습니다.

 

2010년 아이티 지진 (규모 7.0)

• 발생일: 2010년 1월 12일
• 규모: 7.0
• 피해 내용: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건축물의 내진 설계가 미흡했던 아이티에서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사망자: 공식적으로는 약 22만 2천 명, 추정 사망자는 31만 6천 명까지 보기도 합니다. (21세기 지진 중 사망자 최다) 재산 피해: 도시 기반 시설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규모 9.0)

• 발생일: 2011년 3월 11일
• 규모: 9.0 (관측 사상 일본 역사상 가장 큰 규모)
• 피해 내용: 일본 동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이로 인해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가 일본 동해안을 강타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 사망자/실종자: 약 2만여 명 재산 피해: 약 2,500억 달러 이상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되어 대규모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에너지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60년 칠레 발디비아 지진 (규모 9.5)

• 발생일: 1960년 5월 22일
• 규모: 9.5 (관측 사상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
• 피해 내용: 칠레 발디비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태평양을 건너 일본, 하와이, 필리핀 등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쓰나미를 동반했습니다.
• 사망자: 약 1,655명 (주로 쓰나미로 인한 피해) 재산 피해: 당시로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혔습니다.
• 영향: 광범위한 지역의 도시 파괴, 화산 폭발 유발, 전 세계 지진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556년 중국 산시성 지진 (규모 8.0 추정)

• 발생일: 1556년 1월 23일
• 규모: 8.0 (추정)
• 피해 내용: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지진으로 기록됩니다. 주로 황토 고원에 위치한 주거지의 붕괴로 인해 사망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 사망자: 약 83만 명 영향: 당시 인구의 상당 부분이 사망하고, 지형 변화, 강물 흐름 변경 등 광범위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1976년 중국 당산 지진 (규모 7.5)

• 발생일: 1976년 7월 28일
• 규모: 7.5
• 피해 내용: 중국 허베이성 당산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여 엄청난 인명 피해를 남겼습니다. 사망자: 공식 발표 25만 5천 명, 비공식적으로는 65만 명까지 추정
• 재산 피해: 도시의 85% 이상이 파괴되는 등 막대한 피해 발생.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규모 7.8)

• 발생일: 2023년 2월 6일
• 규모: 7.8 (첫 지진) 및 7.5 (두 번째 지진)
• 피해 내용: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서부 국경 지역에서 연달아 발생한 강진으로, 이 지역의 건축물들이 지진에 취약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 사망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쳐 5만 9천여 명 이상 재
• 산 피해: 수십만 채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경제적 손실도 막대했습니다.